요약

간기남

감독
김형준
출연
박희순, 박시연, 주상욱, 김정태, 이한위, 이광수
개봉
2012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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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통의 흥망성쇠를 무겁지 않고 가볍게 보여준 전형적인 킬링 타임용 작품이었습니다. 은교나 돈의 맛 마냥 본 작품에 대한 초반 선입견은 강선우가 간통 현장을 찾아내고 의뢰인에게 알리는 장면 위주로 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지만 실상은 정직 먹은 형사의 빠른 일처리와 시도때도 없이 터지는 애드리브 난무와 김수진의 돌직구 연발 그리고 기풍의 자폐증 환자 연기 감상이 주였습니다. 형사들로 등장한 조연들의 연기도 대단하긴 했지만 얼마전 라디오스타에서 김희원이 말했던 것처럼 공식에 대입하는 것 같은 연기는 확실히 입속에 들어갈 때에는 달콤하지만 뒷맛은 씁쓸한 그런 요리 같았습니다. 그래도 투덜투덜거리지만 조강지처에 대한 존중과 동업자에 대한 의리 만큼은 확실히 지키려는 모습은 작의적이긴 했지만 괜찮더군요. 특히 묶은 머리를 풀고 기다리던 조강치처의 모습은 ...


시나리오를 받은 시점이 결혼 전인지 후인지 모르겠지만 박시연의 연기 인생에 있어서 확실한 터닝 포인트가 됐을 정도로 미망인 김수진 역을 잘 소화해냈습니다. 덕분에 방자전의 춘향이 연기를 박시연이 했다면 어떠했을까 싶을 정도로 그녀의 다이너마이트한 몸매는 사기라고 하고 싶을 정도로 파괴력이 대단했는데 머리 속에서 은교와 서지우의 성교 장면이 잊혀졌을 정도였으니까요. 하지만 시도때도 없이 벌어지는 김수진의 돌직구는 심각한 현실에 처해 있는 두 남녀의 관계에서 벌어지는 애정행위라 그런지 조금은 어색했습니다.


모 블로거도 언급했던 것이지만 한국 영화판에서 다이너마이트한 몸매는 아닐지라도 시대의 대세를 따르는 노출과 정사신을 연기한 용기 있는 여배우들 대부분이 언론과 관객들에 이목을 단숨에 받아먹어 여배우로서는 물론 여자 연예인으로서 다양한 분야로의 진출을 통해 물질적인 성공과 함께 눈에 보이지 않는 인지도라는 허상 마저도 단숨에 손에 쥘 수 있다고 했는데 그런 점에서 은교에 가려 큰 이슈는 되지 못했지만 부가 판권이 공개된 현 시점부터는 확실히 박시연의 다이너마이트한 몸매와 노출, 정사씬은 인터넷을 통해 오랜 기간동안 회자될 것입니다.







인정사정 없는 김수진의 전방위적인 유혹에도 불구하고 모두 뿌리친 것을 보면 강형사는 고자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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