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n class="pcol1 itemSubjectBoldfont">'다음 만화속세상' 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은?</span>

회당 10만원 받는 오지랖 넓은 네티즌들의 댓글에 상처받는 신인 웹툰 작가들이 아니라,

대한민국 웹툰 작가 중 가장 많은 원고료를 받는 강풀이 아닐까 싶습니다.

포털 웹툰을 가장 먼저 시작한 다음 만화속세상을 통해서 웹툰 대중화에 가장 힘쓴 작가가 바로 강풀이었고,

웹툰 작품이 영화나 TV드라마 판권 판매에 있어서 한 축을 차지하는데 가장 힘쓴 작가 역시 강풀이었고,

자신의 전 작품을 유료화 시범 모델로서 제공한 작가 역시 강풀이었습니다.

강풀 완결웹툰이 7월 10일 기점으로 유료화가 진행되었고,

가격도 작품 당 1,000원에서 1,500원으로 저렴하게 책정되었습니다.

왜 이 가격을 저렴하다고 말하게 되었냐면 그것은 바로,

교보문고 e북 코너에서 판매중인 강풀 완결웹툰 단행본 가격 때문입니다.

그리고 일본 출판사 망가 e북 가격대 역시 종이 인쇄물과의 같거나 비슷한 수준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참고로 아래 가격 출처는 아마존 재팬이고, 환율은 2012년 07월 15일 09시 00분 판매가입니다.

물론 종이 인쇄물과 비교해 가격 조정이 들어간 것이겠지만 이 또한,

60~70% 정도는 지켜주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더 내릴 수 없다는 것을 고려했을 때,

다음 만화속세상 담당자들 역시 완결웹툰의 작품당 가격 책정에 대해서 민감했을 것이고,

그 결과가 바로 단행본 출판개수 만큼 나눈 다음 1권당 500원으로 결정한 듯 싶습니다.

무료가 아닌 유료이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저렴하고 좀더 솔직하게 말하면 무료에 가까운,

거의 부담 없는 가격을 책정해준 강풀 작가와 다음 만화속세상 측에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왜냐하면 현재는 무료 서비스를 고수하고 있는 네이버 웹툰, 네이트 웹툰도 경쟁력이 있는,

작품에 한해서는 유료화 서비스를 진행할 가능성이 높고 그런 충성도를 보이는 작품들을 10% 가까이,

보유하고 있으며 웹툰이란 서비스의 생명력을 높이길 원하는 것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나 창작자 역시,

마찬가지일테니 포털 웹툰의 선구자였던 다음 만화속세상의 유료화 정책은 과감했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