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일본 버라이어티 방송의 특징은 유명인들을 골탕 먹이는 모습을 진행자는 물론 당하는 역할을 연기한 당사자와 함께 웃으며 보는 점이라는 것을 제대로 살린 기획이고 마지막까지 짜증내지 않아야 하는 아이돌의 숙명을 제대로 보여준 AKB48 맴버들의 위엄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메인 맴버들은 단독인데 비해서 이름을 아무리 들어도 기억나지 않는 맴버들은 3명이 1인분인 현실도 말이죠.


AKB48 정도이면 몰카라고 하더라도 짜고 치는 고스톱 형식으로 진행되긴 하겠지만 재미 부분은 전혀 잃지 않았다는 점과 이경규의 몰래카메라와 같은 형식의 프로그램들이 명맥을 유지했다면 현재 수많은 걸그룹 아이돌들을 대상으로 과거 SES, 핑클 등이 당했던 것 이상의 퍼포먼스를 기대할 수 있을텐데 현재는 그게 어려워졌죠. 그 대신 아이유의 리얼 콰당!을 보여주긴 했지만 ...


걸그룹 아이돌들을 대상으로 몰래카메라를 할 수 있다면 소재는 뭐가 좋을까요?

개인적으로는 최근에는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과 같은 형식의 프로그램을 일회성 기획이긴 하지만 여성 연기자들만으로 이루어진 팀으로 전개된 적도 있고, 정글의 법칙2 에서는 여성 연기자 1명과 함께 연속 기획으로 전개되기도 했으니 이런 비슷한 형식으로 무인도나 정글, 사막 등에 다수의 걸그룹 아이돌들을 데려가 서바이벌 형식으로 전개해 개고생을 시키는 것도 재미있을 듯 하네요.


과거 일본 버라이어티 방송에서 몰래카메라 기획이 극에 달했을 때에는 연기자들이 개인 룸을 사용하는 점을 이용해 야쿠자를 난입시켜 신체포기각서를 받아내는 과정을 그리거나 사막으로 데려가 한국 영화 '10억' 과 같은 형식으로 전개해 24시간 동안 죽지 않고 살아남게 하는 미션을 강제하기도 했었는데 한국에서 소개되는 일본 버라이어티에 몰카는 90년대 후반의 부끄러움의 극한을 주는 정도였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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