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다음 만화속세상 '개와 토끼의 주인'
http://cartoon.media.daum.net/webtoon/view/dogandrabbit
제목 그대로,
'개와 토끼의 주인' 은 현재 특별편 포함 16개의 에피소드가 연재된 다음 만화속세상의 신인 작가의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 최근 그동안 보지 못했던 망가들이 쏟아져 포털 웹툰을 거의 보지 않았기 때문에 모르는 작품이었는데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다음 만화속세상 게시판을 체크하는데 오늘이 바로 그날이었고 현재 게시판 지분율 상당수를 차지하는게 바로 '개와 토끼의 주인' 입니다.
지분율이 높은 이유는 바로 14화에서 다룬 고양이에 대한 에피소드인데,
- [웹툰] 개와 토끼의 주인 - 14화 : http://cartoon.media.daum.net/webtoon/viewer/17576
저는 애완동물을 키우지 않기 때문에 정확히 무엇이 문제이고 왜 애묘인들이 작가에 엄청난 양의 댓글로 어택을 가하는지 납득은 가질 않지만 고양이에 대한 사람들의 애정이 어느 정도인지는 제가 유일하게 챙겨 보고 있는 탐묘인간을 보면 알 수 있어 자신들이 키우는 고양이에 대한 잘못된 정보라 판단되는 특정 부분에 대해서 민감하게 받아들여 피드백을 보낸 느낌 같습니다.
- [게시판] <개와 토끼의 주인> 논란에 대해 제가 하고 싶은 말입니다 : http://goo.gl/FfYch
작가는 14화 덕분에 트위터로 속내도 밝히시고 서로가 서로의 의견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고 전쟁 일보 직전까지 가는 것을 원치 않은 느낌으로 준비한 것이 바로 '특별편' 이었습니다.
- [웹툰] 개와 토끼의 주인 - 특별편 : http://cartoon.media.daum.net/webtoon/viewer/17656
하지만 결과는 제가 애묘인이 아니더라도, 해당 14화에 動해서 댓글이나 블로그를 통해서 개인적인 의견을 포스팅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특별편에서 언급한 것들은 전쟁까지 가기 전에 화해하자가 아니라 한판 제대로 붙자란 성격이 강하더군요. 물론 정보를 전달하고자 하는 마음이 강했겠지만 타블로, 티아라 사태만 보더라도 사실 전달 만으로 뭔가 해결이 되지 않는다는 것은 잘 아실 겁니다. 아마도 작가는 트위터를 통해서도, 특별편을 통해서도 이렇게 자신의 의견을 내놓은 것은 연재 작가라는 입장을 배수진으로 친 것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 [블로그] 개와 토끼의 주인, 특별편을 보고 .. : http://blog.naver.com/banditx/110144994757
덕분에 댓글창은 '고마워, 다행이야!' 를 능가하는 엄청난 화력으로 폭발 일보직전입니다. NTR, 아다에 발끈하는 사람들보다 애묘인들의 맹목적인 사랑이 훨씬 더 크고 깊고 행동할 수 있는 인원도 비교하지 못할 정도로 많을테니 네이버 웹툰이였다면 100만플이 넘었을지도 모르지만 다음 만화속세상이라 이정도인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이번 사태로 느낀 점이라면 애완동물이나 동물을 소재로 웹툰을 그리시는 작가들이 많은데 가족과 같고 흔하게 접할 수 있으며 사랑을 주기도 쉬운 애완동물, 동물이다보니 작가의 능력에 비해서 비교적 빠른 시일 내에 독자들의 반응을 얻고 팬들을 끌어모을 수 있지만 작가 입장에서 현실이란 벽과 마주하다보니 당연히 현재 위치보다 더 위로 올라가고 안정적인 직업으로서 웹툰을 그리고 싶기도 하기 때문에 높은 조회수와 많은 댓글을 유도하기 위해서 자극적인 이야기를 에피소드로 담아내고 잘되면 위로 올라가는 것이고 (본의 아니게) 잘못되면 벌집을 들쑤셔 원했던 결과물은 얻었지만 위로 올라가는 동력이 아닌 원치 않았던 출구로 강제로 가야 하는 처지가 될지도 모른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