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남이 혼자서 런닝 타임 안에 청나라 정예부대인 나루를 전부 다 쓰러뜨리는 장면을 보여주기엔 무리이고, 현실성도 떨어지기 때문에 절벽을 넘고, 갑자기 호랑이를 등장시키는 등 어색한 부분과 라스트 씬에서 신기전의 구린 스멜이 풍겨나온 것을 제외하곤 보는 내내 흥미진진했고, 박해일과 류승룡 그리고 나루들의 멋진 동료애는 남성으로 하여금 가슴 속 찐~한 감동을 줬습니다.
다만 영드 '왕좌의 게임' 의 영향 덕분인진 모르겠지만 전쟁 포로 중 여성은 전리품이고, 병사들로 하여금 성욕을 해결하는 수단이란 점에서 자인에 대한 청나라 부대의 대응은 너무나 아쉬웠습니다. 15세 관람가에서 노출이나 베드씬을 기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상식적인 부분을 고려한다면 은장도를 꺼내는 일 정도는 당연히 벌어졌어야 했지 않나 싶더군요.
마지막으로 TV드라마 사극이나 영화 사극을 보다보면 노비나 포로들의 얼굴은 처한 상황에 걸맞게 매우 지저분하지만 대사를 할때 드러나는 치아의 상태는 매일 하루 3번 양치질은 물론 미백 치료, 라미네이트를 한 사람 마냥 꺠끗한 것은 기본이고, 정갈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물론 배우를 캐스팅할 때 치아의 상태를 고려하면서까지 할 필욘 없지만 해외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등장인물의 처한 상황에 걸맞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을 고려하면 한국 드라마나 영화에서도 좀더 노력해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