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공모자들

감독
김홍선
출연
임창정, 최다니엘, 오달수, 조윤희
개봉
2012 대한민국

리뷰보기


 

 

소재, 설정, 연기는 모두 굳인데 ...

 

보면서도 참 신기했습니다. 매우 자극적인 설정으로 넘쳐나는데 지루한 휴먼 드라마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게다가 시작부터 피냄새 나는 화면과 장난 없는 스턴트 액션, 병원 안에서 남자 의사를 위해 여 간호사의 서비스 후배위 시전, 양아치가 쓰레기 타작을 연달아 보여주는데도 불구하고 빠져들지 못했습니다. 선 굵은 연기를 보여주는 다수의 조연이 주연을 떠받을어 주는데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근데 하나 아쉬운 점은 여성 캐릭터의 비중이 높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낮다는 점입니다. 이런 류의 설정 속에서 전개된다면 여성은 당하는 쪽 입장에서 처량해야 하는데 그런 생각은 솔직히 거의 들지 못하도록 감독이 편집을 아무 예술적으로 하셨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런 편집을 말아드셨다고 하시던데 ...

 

 

 

임창정과 최다니엘

 

임창정이 연기한 영규 역을 임창정보다 키가 크거나 덩치가 큰 배우를 캐스팅 했다면 어땠을까 싶더군요. '아저씨', '테이큰' 을 본 상태라 그런지 임창정이 매우 열심히 연기했음에도 불구하고 도저히 화면 속에서 그의 액션이 살지 않더군요. 그 어떤 배우들의 표정보다 더 실제 같은데도 불구하고 표정 연기 못지 않게 액션 연기가 보는 이로 하여금 가슴에 와닿을 정도가 되어야 했는데 솔직히 그렇지 못했습니다.


만약 최다니엘이 영규 역을 하고 임창정이 상호 역을 했다면 ...


 

 

공모자X의 헌신

 

영규는 인간성을 상실할 수 밖에 없는 일을 벌이지만 최소한의 양심은 남아 있었고 아는 사람이 대상이었기 때문에 해서는 안되는 일을 공모하고 벌입니다. 하지만 결론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용의자X의 헌신' 의 이시가미 못지 않은 헌신을 쏟지만 마무리에서의 절망감은 보는 이로 하여금 안타까울 정도여야 하지만 본 작품을 저와 비슷하게 좋지 않게 보신 분들에겐 반감됩니다. 반감의 원인은 개인적으로 캐스팅에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뻔히 보이는 반전과 배신


아슬아슬한 상황을 연출하기도 하는데 솔직히 그런 상황을 놓이게 하는 이유를 도저히 알 수 없을 정도로 허술해 보이기도 했습니다. 왜냐하면 다수의 사람이 타는 대형 여객선이라고 하더라도 VIP석에 탈 정도의 손님 중 휠체어를 타는 여성이 얼마나 될 것이며 스포일러가 될 수 있지만 상호가 중국에 도착해서 느꼈던 절망감 역시 그 이전에 얼마든지 여객선 운영 책임자를 통해서 미리 확인시켜줄 수 있었고 고지 역시 받을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못했다는 것은 솔직히 관객 기만이 아닌가 싶기도 했습니다.

 

반전은 그렇다치더라도 시종일관 카메라는 (많은 시간을 할애해) 배신자가 누군인지 알려줍니다. 솔직히 정말 짜증 났습니다. 알릴 필요도 없고 대놓고 대사를 치게 만들 필요도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너무 뻔하게 들이댑니다. 장르물의 영화를 보는 사람 입장에선 반전, 배신이 필수불가결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언제쯤 등장할까를 손꼽아 기다리는데 그걸 너무 뻔하게 알려줍니다. 

 

덕분에 두번의 반전과 한번의 배신은 ... "뭐, 예상했던 그대로네" 하면서 자연스럽게 넘어갔습니다.

 

 

 

패착


이런 말하면 뭐하지만 메인 이벤트를 중국 해상과 영토에서 준비했다는 점입니다.

오상진이 아나운서로서 까메오로 등장한 작품치곤 성공한 작품이 없었습니다.


 

 

 

 

 

 

 

 

 

원본 페이지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