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으로 봐서 그런지 더더욱 포스팅을 하는데 주저하게 되더군요.
온게임넷은 물론 MBCGAME 중계진은 대한민국이 e-Sports 의 종주국이라 떠들고 있고,
WCG와 같은 e-Sports 세계대회에서 우승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식으로 설레발을 치고 있는 상황으로 보고 있노라면,
거의 십년 가까운 기간동안 스타크래프트 관련한 게임 리그를 운영해봤고, 방송해봤고, 주최해 봤는데도 불구하고,
◆ e-Sports 의 열렬한 지지자라고 할 수 있는 관객들을 배려하지 않은 운영 미숙.
1. 대회 시간을 아무런 통보없이 1시간 늦춰버려 추운 길바닥에서 줄서서 대기하고 있는 관객들을 두번 죽임.
2. 대회가 시작하기 전까지 좌석에 앉아 벽만 보고 있어야 했던 관객들. 마치 경기장에서 라디오 중계만 들어야 하는 어이없는 상황.
3. MBC라는 네임벨류가 무색한 수준의 방송 서비스.
◆ 이영호는 이윤열에 이어 두번째로 양대 개인리그 우승을, 이제동은 저그 사상 개인리그 5번 우승에 도전.
1. 임요환, 홍진호가 결승전에서 만난 코카콜라 스타리그를 연상시켰던 큰 대회인데도 불구하고 1,000석 규모의 대화장 선택.
2. 방송사 역시 스타리그 사상 최고의 빅매치란 점을 알아 이런 저런 설레발을 쳤지만 떨어지는 완성도 -> 저조한 호응 -> 삽질로 결말.
3. 이번 NATE MSL FINAL 을 네티즌들은 리쌍록이라 추켜 세웠지만 방송사 삽질로 정전록으로 폄하! 안드로메다로 날아가버림.
◆ MSL 을 동네 PC방 리그보다 못한 리그로 떨어지게 만든 정전록.
1. 1대1 인 상태에서 3경기 게임 진행 도중 이영호 앞에 놓여 있었던 온풍기 과열로 전원이 차단되는 일이 발생.
2. 정전은 선수들의 잘못이 아니기 때문에 당연히 재경기를 가야 하지만 케스파 심판들은 이제동의 우세승을 판정.
2. (정전은 MBCGAME의 잘못이라고 볼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바로 온풍기를 이영호 선수 PC멀티탭에 꼽았다는 것.)
3. 한 경기만 이기면 스타리그에 진출할 수 있었던 박태민을 몰수패 선언했던 포청천 케스파 심판들의 명 판결 덕분에 KT 철수.
4. 1시간 동안 관객은 물론 시청자들에게 모바일 게임, 네이트 검색 광고만 줄창 방송.
5. 중계진의 진심어린 사과가 있은 후 대회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김철민 캐스터가 재치 넘치는? 위트로 넘김.
6. 의욕이 떨어진 이영호는 팬들을 위한 최소한 책임으로 4경기에 임하지만 일방적인 패배로 준우승에 만족.
7. 대회장을 떠났을 것이라 예상한 네티즌들을 깜놀시키며 이제동의 우승을 축하해주는 등 대인배 포스 작렬.
제7조 불가피한 일시 중단 상황 제13조 즉시판정
아래와 같은 일시 중단 상황 발생시 해당경기는 심판판정규정에 따른다.
① 경기진행을 위한 기자재 이상이나 정전, 네트워크 장애 등으로 경기가 중단된 경우
경기 중 선수의 요청 또는 일시 중단 상황이 발생했을 시 심판은 경기에 대해 Pause 명령을 내리고 문제를 해결한 뒤 해당상황에 따라 재경기, 우세승 및 경기 속개를 명령한다.
① 일시 중단 요청 상황에서 문제 해결 후 경기에 미친 영향을 판단해 경기속개 판정을 내릴 수 있다.
② 컴퓨터나 네트워크 상의 오류가 발생하거나 기타 특수한 상황 발생으로 경기 속개가 불가능한 경우, 심판은 경기의 유불리를 판단하여 재경기및 우세승을 판정할 수 있다.
③ 경기 도중 승부결과가 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하면 심판은 양 선수의 동의를 얻어 무승부 판정을 내린다.
④ 재경기 또는 무승부의 판정이 내려졌을 경우, 동일한 선수가 동일한 맵에서 경기를 하게 되며, 심판의 판단에 따라 5분간의 작전시간을 부여할 수 있다.
◆ PLAY OF THE DAY.
1. 중계진 스스로도 이번 리그는 최악이라고 판단했을텐데도 불구하고 모든 경기가 명경기였다! 라고 말한 해설자에게 건배.
2. 도재욱 선수의 예상이 이번 경기 결과와 너무나 절묘하게 맞아버려 다음 개인 리그 결승 때도 기대하게 만듬.
3. 진솔한 기사는 물론 평점으로도 대박을 친 포모스에 용기와 노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4. 짤방 만드느라 고생한 스갤인들에게도 박수를 ...
네이버 스포츠 뉴스에 실린 '도재욱의 예상글'.
정전록을 풍자한 '포모스 평점'.
짤방 - 우승의 일등공신인 온풍기에 키스하는 이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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